임순영 조사한 경찰 "피소 사실 유출, 우리 아니다"
경찰, 임순영 특보 소환조사…"성실히 답변"
임 특보, 경찰 조사 때 ’유출 경위’도 진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 사실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나 청와대에서 흘러나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경찰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조사한 뒤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경찰은 사망 경위를 포함한 전반적인 내용을 물었고, 임 특보가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임순영 /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 : (조사받으신 거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어떤 심정이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임 특보는 조사에서 피해자 측의 고소 움직임을 알게 된 경위도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부에 떠도는 소문을 들었다"면서도 처음 듣게 된 과정에 대해선 침묵을 지켜왔던 임 특보가 처음 입을 연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이 아닌 다른 통로로 정보를 접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를 총괄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임 특보 조사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피소 사실이 경찰에서 유출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경찰 고위 관계자도 경찰이나 청와대에서 정보가 전해진 건 절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때문에 여권이나 시민단체에서 정보를 입수했을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임 특보가 과거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활동한 데다,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다른 수사 과정에서 정보 유출과 관련한 혐의점이 확인되면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직접 인지 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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