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 있는 물류창고에서 큰불이 나 작업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하 4층에서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삽시간에 연기가 퍼졌다는 증언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화염이 창문 틈새로 솟구칩니다.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잠시 후 소방차가 잇따라 출동합니다.
[부근 상인 : 들어오면서, 출근하면서 보니까 불이 막 타니까 그때 막 촬영을 하고 들어온 거야. 연기는 엄청 났죠.]
지상 5층 지하 4층짜리 물류창고에서 불이 난 건 아침 8시 반쯤.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까지 모두 출동하는 대응 2단계를 내리고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불은 4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보시다시피 건물 외벽은 까맣게 그을렸고, 안에선 연기가 계속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 평균 250명이 근무하는 곳인데 당시 건물 안에선 작업자 69명이 물류를 싣고 나르고 있었습니다.
59명은 대피했지만, 지하 4층에 있던 작업자 5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숨졌습니다.
8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업체 2곳의 저온창고가 있던 지하 4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발화 지점을 찾고 있습니다.
[권오거 / 경기 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화재 원인은) 지하 4층 냉동 탑차 아니면 그 옆에 기계 쪽에 추정을 하고 있는데 지금 정확한 원인은 화재 감식 중에 있으니까….]
화재수사 전담팀을 꾸린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정밀 합동감식에 나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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