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채널A 기자 녹취록 전문 공개...KBS·MBC 보도 반박 / YTN

2020-07-21 4

지난 2월 이동재·한동훈 부산고검서 만나 대화
이동재 "KBS·MBC 보도는 왜곡·편향 보도"
"신라젠 관련 대화는 20여 분 가운데 20%에 불과"
KBS "오보 인정 사과"…MBC, 추가 공모 의혹 제기


'검·언 유착 의혹' 관련해 KBS와 MBC가 전직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대화 녹취록을 보도한 뒤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동재 전 기자 측이 한 검사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KBS와 MBC의 관련 보도는 한 검사장과 나눈 대화 취지 전체를 왜곡한 편향 보도라고 주장하면서, 구속영장 청구서 등 수사자료 유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핵심 증거로 언급돼왔던 녹취록 전문이 공개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해당 녹취록은 지난 2월 13일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후배 기자가 부산고등검찰청을 찾아가 한동훈 검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이 전 기자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산고검·지검 순회방문 취재차 부산고검에 들러 한 검사장을 만났습니다.

해당 녹취록을 공개한 이 전 기자 측은 KBS와 MBC의 관련 보도는 대화 취지 전체를 왜곡한 편향 보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유착 의혹과 관련된 대화 내용을 보면 먼저 이 전 기자가 구치소에 수감된 이철 전 VIK 대표에게 편지를 썼다고 하자, 한 검사장은 "그런 거 한 건 하다 걸리면 되지" 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어 이 전 기자가 후배 기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취재를 시켰다고 말하자 한 검사장은 '그건 해볼 만하다고 답한 내용도 있습니다.

KBS와 MBC는 이 대화 녹취록을 근거로 둘의 공모가 의심된다는 취지로 보도했는데요.

이 전 기자 측은 자신이 특정 정치인을 표적 취재한 게 아니고 유시민 이사장과 관련해서는 이미 강연료 의혹이 언론이 제기돼 언급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 검사장이 '해볼 만하다'는 말을 한 건 막내 기자 한 명을 관련 취재에 투입하겠다는 이 전 기자 말에 대한 대답일 뿐 범죄 공모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전체 대화의 취지를 종합하면 이철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나 발송 시점, 압박 수단, 수사 상황 등에 대해 구체적 언급이나 상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체 20여 분 동안 진행된 대화에서도 공수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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