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최초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아나시스 2호, 2주 뒤 정지궤도 안착 예정
아나시스 2호 도입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속도
우리 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이 오늘 아침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됐는데, 이로써 우리나라는 군 전용 위성을 운용하는 세계 10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 2, 1"
거대한 화염과 굉음을 내며 위성체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우리 군 최초의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입니다.
아나시스 2호는 발사 32분 40초 뒤 고도 630km에서 발사체를 분리했고, 발사 38분 만에 지상에서 첫 신호 수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아나시스 2호는 이제 안테나와 태양 전지판을 전개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 공급과 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2주 후 고도 3만6천km의 정지궤도에 안착한 뒤 한 달간의 시험 운용을 거쳐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갑니다.
그간 우리 군은 민간업체와 함께 쓰는 무궁화 5호 위성을 군 통신용으로 썼습니다.
2013년 6월 무궁화 5호가 태양전지판 고장으로 수명이 단축되자, 군은 록히드마틴으로부터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아나시스 2호'도 절충교역 방식으로 받았습니다.
아나시스 2호는 무궁화 5호보다 정보 처리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고, 음성과 문자·영상 정보 등을 반경 6천km 이내에 보낼 수 있습니다.
또 주고받는 통신 정보는 암호화하고, 초당 5천 번 이상 주파수를 바꿔서 도청과 전파 방해에도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나시스 2호가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가면, 우리 군은 유사시 미군 군사위성 주파수를 쓰지 않고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 확보가 필수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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