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지가 된 플로리다주는 감염을 극복한 사람들에게 헌혈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백악관 대응에 대한 불만과 불신 여론이 고조되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석 달 만에 브리핑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입니다.
헌혈을 요청하는 안내판과 함께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6일 연속 만 명 넘는 감염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여전합니다.
다급해진 주 정부가 항체 확보를 위해 헌혈을 호소하고 나선 겁니다.
[론 디샌티스 /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 하지만 여러분들이 도울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 질병에 대한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피를 기증해 주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첨병 역할을 하며 감염 확산을 방치한 주지사에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플로리다를 비롯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14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감염자는 3백8십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백악관 브리핑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플로리다, 텍사스 등 몇몇 곳에서 큰 감염 확산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할 일은 내가 관여해서 브리핑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말 이후 석 달여 만입니다.
이번에는 살균제 인체 주입 등 비과학적인 언급이나 야당 소속 주지사들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는 브리핑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72105583628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