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중단 · 인권문제 제기...중국 "단호히 반격" / YTN

2020-07-20 9

영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을 이유로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중국 기관과 개인에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0일 하원에 출석해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을 "즉각, 무기한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브 장관은 "홍콩보안법 시행은 중국이 국제사회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범죄인 인도가 홍콩보안법에 따라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조약을 다시 유효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와 캐나다 등은 앞서 이달 초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라브 장관은 내년 초까지는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에 보유했던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 획득 길을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탄압을 거론하면서 중국 및 유엔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인권 탄압을 저지른 중국 측 기관과 개인에게 이른바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중국은 이같은 영국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내정간섭을 멈추지 않으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왕원빈 신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영국이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면서 "중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영국이 잘못된 길을 계속 걷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중국은 내정간섭에 대해 반드시 단호한 반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아울러 라브 장관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침해 문제를 강조한 데 대해 "이는 순전한 날조이자 비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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