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두고 기자와 검사의 잘못된 거래 관행이 드러났다는 주장과 함께 정치권과 언론사가 짜고 함정을 판 이른바 '권·언 유착'이라는 주장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착 당사자로 지목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 대화 녹취록을 두고 오보 사태가 빚어지면서 진실 공방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재 / 채널A 전 기자 : 저랑 통화한 사람이 검사장이고, 윤석열과 굉장히 가까운 검사장이고….]
이동재 채널 A 전 기자가 제보자 지 모 씨와 지난 3월 만난 자리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해당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이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이철 전 VIK 대표를 협박해 유시민 이사장 관련 제보를 요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동재 / 채널A 전 기자 : 이렇게 하면 실형은 막을 수 있어요. 가족은 살릴 수 있어요. 가족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 그 부분은 이제 잘 조율을 해야죠.]
법원이 이 전 지가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데도 이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와 제보자 지 씨와의 대화 녹취가 상당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전 기자 측은 제보자 지 씨가 정치권 로비 장부를 언급하며 함정을 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취재를 위해 먼저 접촉한 건 맞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보자가 몰래 방송사를 동원해 정치적 발언을 유도했고, 사건이 터진 이후엔 없는 말도 만들어냈다는 겁니다.
[이동재 / 채널A 전 기자 : 저는 그냥 여든 야든 상관없고요. 만약 판단이 안 서시면, 저희한테 너희 이건 안 썼으면 좋겠다고 하면 안 쓰니까.]
[지 모 씨 / 검·언 유착 의혹 제보자 : 유시민을 1번으로 치고 싶다. 그다음에 청와대 관계자나 아니면 친여 성향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다. 이런 걸 계속 반복적으로 얘기했죠.]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후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지난 2월 13일 부산에서 만났을 당시 녹취록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최근 KBS가 해당 녹취록에서 둘의 공모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하자, 이 전 기자 측이 반박하며 아예 녹취록 일부를 공개한 겁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 전 기자가 유시민 이사장을 수차례 언급했지만, 한 검사장은 관심 없다거나 금융 범죄 규명이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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