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후보 등록 첫 날,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두 후보 모두 최대 계파인 친문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두 후보의 전략까지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후보로 공식 등록한 후 첫 일정으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최인호 의원 등 측근 인사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인근에 있는 사저를 방문해 권양숙 여사와 면담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제가 방명록 첫 문장에 이걸 썼거든요. 그런데 여사님께서 이 부채를 주셨어요. 마치 마술 중에 마음을 읽는 마술이 있는 것처럼. "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문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현안에 대한 언급에 신중했던 모습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앞으로 후보이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게 제 의견을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제 먼저 봉하마을을 찾았던 김부겸 전 의원은 당 대표 후보 등록 후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임기 2년을 채우면서 당에 닥쳐올 네 번의 큰 파도(재보궐 등 선거)를 넘는 그런 안정적인 당 운영을 하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면서 이낙연 의원과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