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비용 천500만 원 받을 예정
난방비도 기름과 전기 대비 60∼80% 절감 효과
공기 열이나 지하공기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 난방 시설이 난방비를 줄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귀포에 있는 하우스 감귤 농가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하우스 감귤 출하 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농장 주인은 귀농 후 5년째 만 제곱미터의 하우스 감귤 농사를 하고 있는 현민범 씨.
현 씨는 감귤 수입 외에 올해 처음 온실가스 감축으로 천500만 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등유 대신 공기 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약 500톤가량의 온실가스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현민범 / 감귤 농가 : 정부 시책에 따라 신청을 했는데 환경에 이바지하고 부수입까지 생겨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현 씨의 경우 난방비도 연간 8천만 원 정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난방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입니다.
화학 연료 대비 80%, 전기 이용 대비 6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하우스 실내 온도도 외부보다 최대 20도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3년∼5년이면 설치비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류승현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원 : 공기 열 히트 펌프는 냉매를 압축해서 하는 것이어서 직접 가열하지 않고 열을 얻을 수 있어서 효율이 높습니다.]
이 난방 시스템은 앞으로 농가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 기후 온난화는 우리 농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우수 기술을 확대 보급해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농가 소득을 증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신해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난방 시스템.
농가의 난방비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한 판매 수익, 환경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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