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린벨트 해제 놓고 오락가락…靑 “결론 못 냈다”

2020-07-19 1



정부 여당이 서울 지역 그린벨트를 풀 수도 있다는 말을 너무 섣불리 입에 올린 거겠죠.

엉뚱하게 주변 집값이 또 들썩이자 청와대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습니다.

모든 정책은 신중하게 검토하고 정교하게 설계해서 마지막 순간에 공개해야 한다는 걸 두 번 세 번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개원연설 (지난 16일)]
"주거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입니다."

청와대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거론돼온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선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모든 대안을 놓고 검토해보자는 것"이라며 "(그린벨트를 해제할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마디로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의 오늘 발언은 민주당과 정부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거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그린벨트 해제가 예상되는 지역의 집값이 들썩이는 등 시장이 동요하고 있는 점도 청와대가 나선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가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중구난방 식 여권발 그린벨트 관련 발언들이 시장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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