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으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는 공모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24일 예정된 만큼,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번 주 잇따를 전망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은 강요 미수 혐의를 받는 이동재 채널A 전 기자와 이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입니다.
구속영장 발부로 이 전 기자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해당 사건은 정치권과 언론의 공작이라며 검찰 소환에 불응한 한 검사장도 더는 소환 조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 장 모 기자 역시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장 기자는 보도 과정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의 신라젠 투자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 훼손으로 고소당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24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사건 관련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겁니다.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이 핵심 사안인 만큼 검찰 수사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를 밝혀내는 게 관건입니다.
수사팀이 확보한 공모 의혹의 증거는 이 전 기자가 지난 2월 한 검사장을 만나 나눈 대화 녹취록입니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당시 대화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 전 기자가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하자 한 검사장이 돕겠다는 의미의 말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검찰과 핵심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는 24일 열릴 수사심의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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