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정수장도 유충 추정 물체…부실 대응 지적도

2020-07-19 2

부평정수장도 유충 추정 물체…부실 대응 지적도
[뉴스리뷰]

[앵커]

인천 서구에 이어 부평구와 계양구에서도 죽은 깔따구 유충 추정 물체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해당 정수장은 공기가 거의 유입되지 않는 사실상 폐쇄형 시설이어서 당국은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가 그동안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을 접수받고 실제 유충을 확인한 곳은 모두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이었습니다.

강화군에서 새로 1건이 확인됐지만, 이 역시 공촌정수장에서 흘러간 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부평구와 계양구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과 해당지역 가정에서도 죽은 유충 추정 물체가 확인됐습니다.

공촌 정수장과 달리 부평정수장은 덮개가 닫혀 있는 완전 폐쇄형에 가까운 고도정수처리 시설로, 당국은 원인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론 빠져나가지 않아야 되는데 빠져나갔으니까 설계상 문제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게다가 해당 지역 주민들이 마치 매번 물을 살펴보고고 마실지 여부를 결정해야 된단 취지의 답변을 내놓아 혼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사체 추정 물질이 나온 건데요. 수돗물에 이물질이 있으면 안 되니까 음용을 자제해주시고 물을 요청하시면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앞서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일 처음 유충 발견 민원을 공식 접수받고도 매뉴얼과 달리 닷새가 지나 시에 알린 점을 두고 부실 대응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수장에서 최초로 왜 유충이 발생됐는지 의문이 풀리기도 전에, 새 장소에서 유충 추정물체가 발견되면서 사태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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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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