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용 마스크 쓰고 ‘풍덩’…바이러스 차단은 어떻게?

2020-07-18 65



물놀이의 계절이지만 코로나 걱정 때문에 가도 될까 불안하시죠?

그럼 맘을 귀신 같이 알아챈 건지 워터파크에서 물놀이용 마스크를 공짜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물에 젖을 텐데 바이러스를 어떻게 차단한다는 걸까요?

홍진우 기자가 현장에서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몰아치는 인공 파도에 더위를 잊습니다.

아찔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워터 슬라이드로 답답했던 마음을 풀어봅니다.

[문현아 / 부산 진구]
"아이들이 물놀이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아이들 위해서 나왔어요. 답답했었으니까."

물놀이를 즐기는 이용객들,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워터파크에서 나눠준 물놀이 전용 마스크입니다.

[스탠딩/홍진우]
"이 마스크는 물에 젖어도 기능이 유지되고, 빠르게 마릅니다."

아예 물놀이용 마스크를 자체 개발한 워터파크까지 등장했습니다.

물속과 물밖 어디에서든 착용이 가능해 이용객들은 벗고 쓰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나, 서울 양천구]
"코로나 때문에 불안하기는 했는데 마스크를 준다고 해서 오게 됐어요. 일반 마스크보다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방역 수칙 준수는 필수입니다.

[현장음]
"입장하시면 마스크 착용 부탁 드리고, 거리 조금 띄워서 서 주세요."

거리 두기를 위해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가 하면, 모바일 문진표를 도입한 곳도 있습니다.

이용객들은 체온 측정과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샤워장도 한칸씩 띄워 사용해야 합니다.

[민성철, 00월드 매니저]
"지금도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지만, 마스크라든지 방역활동에 저희는 좀 더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방역당국은 염소로 소독된 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낮지만 사람 간 접촉은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워터파크 특성 상, 이용객 스스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민석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