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감염 1,400만명 넘어…동아시아 '2차유행' 조짐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1,4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0만명에 달합니다.
중남미뿐만 아니라 이젠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2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남미의 볼리비아에서는 매일 아침 사람들이 살균표백제나 소독제로 쓰이는 이산화염소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섭니다.
이산화염소가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해준다는 믿음 때문인데 보건당국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찾고 있는 겁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 이상이 없지만 단지 선제적인 조치예요. 저는 이걸(이산화염소) 가져야 기분이 좋아요."
브라질에서는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서자 2021년 새해맞이 불꽃 축제도 취소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지난 17일 하루동안 전 세계에서 23만 7천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일일기준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1,400만명을 넘었습니다.
전 세계 사망자도 60만명에 달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고개를 들면서 2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1차 유행 절정기 수준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 지난 17일 하루에만 57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인 도쿄의 경우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최다기록을 세우는 등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최근에 젊은층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어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경우 20~30대 젊은 층이 (전체 감염자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추세입니다."
홍콩에서도 17일 하루 5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버스 운전자 등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직업군에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가 나오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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