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전 채널A 기자 구속…윤석열 측근 수사 속도낼듯
[앵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 모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 기자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한 자료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판사는 이 모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전 기자가 "특정한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며, "실체적 진실 발견과 언론,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기자는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여권 인사의 비리 제보를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강요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수사팀이 공범으로 지목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윤 총장에 대한 '측근 감싸기' 공격도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사팀이 조만간 한 검사장의 신병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 검사장은 이번 수사가 특정 세력의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오는 24일 이번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타당성 등을 판단하기 위해 열리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는 이 전 기자측과 한 검사장 측 모두 참석해 의견을 진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