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확인'…코로나 악용 사기 문자 주의보
[앵커]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금융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문자를 이용한 스미싱 사기가 급증했는데요.
경찰은 메시지 속 링크를 함부로 클릭하면 안 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범죄가 기승입니다.
특히 문자를 이용한, 이른바 '스미싱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 피해 접수만 이미 작년 전체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감염자 확인', '재난지원금 신청' 등의 문구로 가짜 링크에 유인하는 등 수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엔 이런 방식으로 63만 건의 문자를 보내 26억원을 빼돌린 일당 4명이 붙잡혔습니다.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사기범죄가 늘면서, 경찰은 스미싱을 비롯한 보이스피싱, 메신저 피싱 등 금융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또,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관련 범죄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악용해서 국민의 생활, 때로는 생명마저 위협하는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코로나19보다도 강한 조치를 해야…"
경찰은 SNS를 이용한 대출사기 등 범죄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며, 금감원과 함께 피해예방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불법 스팸이 의심된다면 국번 없이 118번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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