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이재명, 김부겸과 '이낙연 견제' 연대할까
[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의외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낙연 의원 대세론을 견제하기 위해 김부겸 전 의원과 이재명 지사가 연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 입니다.
보도에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음 달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 판도에 영향을 끼칠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당권 레이스에서도 대세론을 이어가는 상황.
이를 막기 위해 김부겸 전 의원이 이재명 지사와 연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전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이 의원을 견제해야 하고, 이 지사는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 의원과 경쟁해야 하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이 지사가 특정 후보와 손잡을 가능성은 희박하고, 대세론에도 지장 없다는 반응입니다.
물론 부분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정치적 연대가) 전혀 없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러나 (전당대회) 큰 흐름은 아주 쿨한 선거가 된다고 봅니다."
차기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의원을 견제하려고 서둘러 당권에 개입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란 얘깁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이 의원과는 삶의 과정이 너무 달라서 깊이 교류할 기회나 뵐 일이 원천적으로 없었다"고 말해 이 의원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습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사이다' 같은 매력을 갖췄다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입니다.
전략 연대의 포석을 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 국민들이 힘들고 답답해하실 때 바로 그게 사이다 아닙니까? 그게 이 지사의 매력이고 또 강점인 것 같습니다."
이 지사가 공개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당내 이 지사 지지층의 표심이 어느 후보 쪽으로 쏠릴지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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