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은 시간 SUV 차량 한 대가 바다에 빠져 해경구조대가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만취 상태였는데요.
해경 파출소가 가까이 있어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정이 다 되어 갈 무렵.
선착장 인근에 SUV 차량 한 대가 빠져 있습니다.
차량 절반가량이 잠겨 있는가 싶더니 이내 물속으로 빠져듭니다.
현장에서는 해경 구조대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해경 구조대원 : 일어나세요. 일어나요 일어나. 나오세요. 아저씨 나오세요, 빨리.]
다행히 차가 완전히 잠기기 직전에 구조대원들이 운전자를 구해냅니다.
[해경 구조대원 : 한 명이에요? 한 명이에요? 구조대입니다.]
구조된 남성은 41살 A 씨.
구조된 뒤에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0%.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합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선착장 인근에서 차를 몰다 바다로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해경 파출소가 있어서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진 겁니다.
[심준희 / 통영해양경찰서 장승포파출소 : 차가 기울어져 있는 상태였고, 가라앉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슈트를 입을 시간도 없이 바로 입수해서 차 앞쪽으로 접근해서 구조했습니다.]
경찰은 단순 음주운전으로 보고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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