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전날에도 ‘비슷한 사건’…美 경찰 ‘살인 진압’

2020-07-17 7



전세계를 흔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바로 전날, 미국에서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쏘고 두건까지 씌워서 시민이 숨졌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집 안에 있는 남성을 향해 문을 열어보라고 설득합니다.

[현지 경찰]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아요. 우리는 당신을 도우려고 온 겁니다."

이 남성이 흉기로 이웃을 위협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남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경찰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어 테이저건으로 제압합니다.

[현장음]
("나 죽어요.")
"죽이려는 게 아니니까 저항하지 마세요."

경찰은 남성의 머리에 두건까지 씌우고, 손과 발을 묶었습니다.

[현지 경찰]
"이봐 미안하게 됐는데. 그러니까 경찰 말은 잘 들어야 하는 거야. 알았지?"

결국 의식을 잃은 남성은 급히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게 목이 짓눌린 조지 플로이드가 숨지기 바로 전날 벌어진 사건입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 5명은 과잉진압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7층 건물이 순식간에 폭삭 주저앉습니다.

중국 푸젠성에서 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사용되던 호텔이 붕괴한 건 지난 3월.

당시 29명이 목숨을 잃고, 42명이 다친 대참사였습니다.

넉 달 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한 당국은 '불법 증축'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붕괴 호텔 인근 주민]
"얼마 전에 1층에 주차장을 만들었는데 몇 번이나 건물이 무너질 뻔해서 보수 작업을 했어요.”

4층이던 건물을 7층으로 높이는 공사를 하기 위해 문서까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야어 코언 / 사고조사팀원]
"(푸젠성, 취안저우시, 리청구의) 감독부서는 증축에 대한 안전 관리와 감독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호텔과 건축업자 등 23명을 형사 처벌하고, 공무원 49명을 무더기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