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17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정태원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밝힌 그날, 의외의 복병은 여당 내부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논란의 발언, 어제 지상파의 한 토론 프로그램에서 진 의원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집니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오늘 일입니까” 이 발언, 야당의 주장처럼 여당 국토위원의 속내가 드러난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이 부동산 대책만은 자신 있다고 지난해에 국민과의 대화에서 강조했죠. 어제 또 집값을 잡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경실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역대 정부에서 가장 많은 집값이 올랐다고 해요. 어제 진성준 의원은 MBC 100분 토론 내내 정부가 이렇게 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중파는 방송이 다 끝났는데 유튜브로 계속 중계됐어요. 그때 김현아 의원이 집값이 너무 떨어지면 국가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집값을 바로 떨어뜨릴 수 없다고 이야기하니까 진성준 의원이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진다고 이야기한 거예요. 왜 국민들이 여기서 분노하느냐면 정부는 집값 떨어뜨린다고 이야기하지만 지금 정부 관료들 집 안 팔잖아요. 왜 그렇겠습니까. 안 떨어지니까 안 파는 거예요.
[김종석]
논란이 커지자 진 의원은 오늘 오전에 본인의 참뜻을 왜곡하지 말라면서 해명했습니다. 최 교수님, 하락론자에게 반박한 것이다. 어떻게 그 한 문장만 떼서 왜곡보도 하느냐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본인은 토론하는 내내 집값이 잡힐 수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그 부분은 이야기 안 하고 마지막에 방송이 끝난 다음에 한 한 마디만 가지고 보도를 하느냐. 본인의 진심은 그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문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들을 때는 집값 금방 안 떨어진다는 말 아닌가, 이렇게 이해될 수는 있어요. 개인적으로 진성준 의원의 생각은 아마도 집값이 떨어지기는 떨어질 텐데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거다. 조금씩 떨어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김종석]
구자홍 차장, 조금 더 논란이 있는 게 해당 방송사에서 삭제했기 때문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궁금증을 더 자아내는 것 아닙니까. 과거에 앞장서서 최순실 게이트 의혹 제기를 했던 안민석 의원이 딱 한 마디로 한 게 있습니다. 숨는 자,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 떳떳하다면 유튜브 방송 공개하셔도 됩니다. 그걸 보고 국민들이 차분하게 진위가 어디에 있는지 판단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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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