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라배마·콜로라도주 등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합류
트럼프, 애틀랜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 논란
美 하루 확진 7만5천 명 급증…하루 사망 천 명 육박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7만 명 넘게 급증하며 최고치를 보인 가운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주 등 일부 주에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정책을 놓고 여전히 혼선을 빚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주가 제작해 배포한 공익광고입니다.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이 영상 제작에 모건 프리먼과 로버트 드니로 등 유명 영화배우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대대적인 캠페인과 함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주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앨라배마 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합류했고, 아칸소와 콜로라도주도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재러드 폴리스 / 콜로라도 주지사 : 콜로라도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냐, 아니면 우리의 경제와 생명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냐 선택해야 합니다.]
반면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마스크를 쓰라고 독려는 하겠지만 실제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이에 마스크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린 애틀랜타와 서배나 시 당국은 이런 조치가 주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밴 존슨 / 서배나 시장 : 캠프 주지사의 조치는 월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 긴급 명령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애틀랜타 방문 중 행정명령을 어기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마스크 착용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는 가운데 감염 확산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36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어제(16일) 하루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어 또다시 최고치를 보였고, 하루 사망자도 천 명 가까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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