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산 냉동 새우 포장지서 코로나 검출…中 ‘비상’

2020-07-16 11



중국에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남미산 냉동 새우 포장지 곳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중국은 냉동 새우 수입을 일부 금지했습니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냉동 새우 제품을 집어든 시민이 뒷면에 적힌 원산지부터 살펴봅니다.

[시옹모 씨 / 중국 광둥성 시민]
"원래는 수입산 제품을 자주 샀는데 지금은 사기가 좀 무섭죠."

지난 10일 에콰도르에서 들어온 냉동 새우 보관 컨테이너와 포장지 등 총 6건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후 장시성의 핑샹, 충칭에서도 에콰도르 수입 냉동 새우 포장지에서 코로나가 검출됐고, 오늘은 윈난성 당국도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알렸습니다.

[비커신 / 중국해관총서 수입식품안전국국장]
"에콰도르 새우 수입 업체 3곳의 컨테이너와 포장지 등이 코로나 오염 위험이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장시성 핑샹에선 온라인 주문 배달 업체를 통해 800명이 넘는 소비자가 구입한 냉동 새우 포장지에서 코로나19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핑샹 온라인 주문 배달 업체 관계자]
"저희 직원 전원이 핵산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냉동 새우와 관련된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온라인에선 "수입산 냉동 새우를 구입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글이 퍼지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들은 서둘러 매장에서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를 회수하고 있습니다.

[장수성 마트 새우 판매원]
"문제 된 냉동 새우는 전부 회수했어요. 이건 1년 전에 생산된 냉동 새우라 문제없어요."

중국은 수입식품 포장지에서 잇달아 코로나19가 검출되자 북미산 육류 제품에 이어 남미산 냉동 새우에 대해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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