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민갑룡 경찰청장 고발…“청와대 지침 갔을 것”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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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커지고 있는 성추행 고소 유출 의혹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민갑룡 경찰청장과 청와대 관계자를 고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 중앙지검에 배당됐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민갑룡 경찰청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 피소 사실이 서울시로 유출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점식 / 미래통합당 의원]
"진상을 규명하고 누설 사건 관련자들을 확인해 엄히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 개입설까지 제기했습니다.
[김기현 / 미래통합당 의원]
"청와대에서 경찰로부터 보고를 받은 다음에 그에 대해서 무엇인가 지시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경찰이 사전에 알려줬는지, 청와대가 알려줬는지 이것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대통령의 침묵과 민주당의 제 편 감싸기에 많은 국민들과 여성들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
대검찰청은 유출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습니다.
다만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지, 경찰로 사건을 보내 수사를 하게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