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로서는 대권 행보를 가로막던 족쇄가 풀린 거죠.
오늘 선고 후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지지자들 앞에서 사실상 대권출마 의지도 밝혔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다음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역시 우리 주권자인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께서 정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함께 손잡고 살아갈 수 있는 대동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스스로를 정치적 조직, 계보, 지연, 학연이 없는 '외톨이'로 지칭하며 오로지 성과로 국민들에게 평가받았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오물'로 표현하면서 향후 대선국면에서 제기될 검증에 자신감도 보였습니다.
강성 친문들의 거부감을 의식한 듯 민주당 출신이란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저도 민주당의 식구이고, 당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 우리 민주당이 지향하는 일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이 지사의 기사회생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의원과의 대선 레이스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최근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지사 지지율이 20%대까지 상승하며 이낙연 의원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뭐 제가 1위를 올라간 일이 없어서…이낙연 의원님 하시는 일 옆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함께 해서…"
이 의원도 SNS에 "코로나19 국난극복과 한국판 뉴딜 등의 성공을 위해 이 지사님과 함께 손잡고 일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지사의 도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통합당은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인지 의문"이라며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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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