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61명 중 해외발 47명…이라크발 무더기 감염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새로 60명 넘게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있었지만, 해외 유입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연속 30명대였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는 다시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만3,612명이 됐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게 원인입니다.
해외유입은 모두 47명으로, 지난 3월 말 이후 113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서 각국이 봉쇄 조치를 풀고, 국내에서 일하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이라크에서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건설사 근로자 100여명 가운데 20명 안팎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해외유입 증가의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들은 이라크 카르발라 건설 현장에 근무하는 우리 국민들로, 작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해외유입 감염자는 검역이나 자가격리 중에 걸러지는 만큼 지역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불어나면서 방역과 의료체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어제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는 14명이었습니다.
서울 6명, 경기 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기 시흥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2명의 입원환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이 병원에 대한 동일집단 격리와 함께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현재까지 총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또 서울에서는 을지로의 한화생명 지점과 관악구의 한 사무실, 강남구 역삼동 V빌딩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한편,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만2,396명으로 48명 늘었고, 완치율은 91.1%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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