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선고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 후보도 달라지는 만큼 정치권도 오늘 판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시장만 해도 이미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기 때문에 선고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도 달라집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이재명 지사 선고 결과에 정치권 이목도 쏠리고 있죠?
[기자]
네. 지금 이재명 지사 만큼 가장 긴장하고 있는 건 더불어민주당일 겁니다.
대법원 판단에 따라 여권의 대권 구도가 요동치기 때문인데요.
현재 이 지사는 대권가도 1위인 이낙연 의원을 뒤쫓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선 오늘 대법원 선고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만약 이 지사가 원심 확정 판결을 받을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고 내후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어 대권 꿈을 접어야 합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유력 대선 주자가 이미 2명이나 낙마한 상황에서 이재명 지사까지 잃게 되면 차기 대권 구도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이유로 미래통합당 역시, 오늘 대법원 판단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통합당 측은 아직 선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는데요.
하지만 여권 대선 구도에 따라 통합당 역시 내년 재·보궐 선거와 차기 대선 계획이 달라질 수 있어 이번 선고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선고가 내년 재·보궐선거와 대선에 어떤 파장을 미치는 겁니까?
[기자]
만약 대법원이 당선무효형인 원심을 확정할 경우, 민주당에도 치명적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당장 서울과 부산 시장에 이어 경기도지사까지 빈자리가 되는 초유의 상황이 빚어집니다.
또 내년 4월 재·보궐선거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당이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넘어 정권 교체론으로 몰아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만 해도 이미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는데, 여기에 경기지사 선거까지 추가될 경우 그 결과가 차기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내년 4월 보궐선거에 대해 낙관적 측면이 있다며, 이미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내리면 이재명 지사와 민주당은 벼랑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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