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조수현 국제부 기자
한국의 역대 3번째 도전인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정견을 발표합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WTO 본부가 위치한 제네바 현지에서는 지금 선거전이 한창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번 WTO 사무총장 선거에는 총 8명이 출마했습니다.
어제부터 사흘간, 후보들은 WTO 일반이사회에서 차례로 정견을 발표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첫날은 멕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후보가 각각 비전과 포부를 밝혔습니다.
WTO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국가 간 무역 분쟁에서 준사법적 권한을 가지고, 판결을 내리는 건데요.
상소기구 위원 공석 등의 이유로 이 기능이 사실상 멈춰선 상태여서, 관련 개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후보들은 미중 무역 갈등 속에 흔들리는 WTO의 위상을 다잡으며 개혁을 이뤄야 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 나이지리아 후보 : 평화와 안보, 안정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회원국 간 분쟁 중재를 위해 WTO가 필요합니다.]
[하미드 맘두 / 이집트 후보 : 미중 긴장 국면은 WTO가 해결해야 합니다. WTO는 문제의 일부로 여겨질 게 아니라,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튿날인 오늘은 한국의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해, 몰도바, 케냐 후보가 정견 발표와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요.
기자회견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자정에 예고돼 있습니다.
이어, 마지막 날에는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후보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후보 8명의 정견 발표가 마무리되면, 앞으로 2개월 동안 선거 운동이 펼쳐집니다.
후보들의 출신 국가를 살펴보면, 양대 경제 대국인 미국이나 중국을 비롯해 강국들이 없어요. 왜 그런 건가요?
[기자]
과거 국제기구들의 역대 수장들을 보면, 강대국들이 맡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정해진 규정은 아니지만, 암묵적 관행인데요.
한 국가가 국제기구의 질서와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WTO도 그렇습니다.
초대 사무총장이 아일랜드 출신이었고요, 이어 이탈리아와 뉴질랜드, 태국, 프랑스, 그리고 현재 브라질입니다.
이번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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