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봉쇄령…"가을 겨울이 위기"
[앵커]
미국에선 연일 6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결국 캘리포니아주 등 상당수 주들은 경제 재가동을 포기하고 다시 문을 걸어 잠갔는데요.
전문가들은 올해는 물론 내년 가을과 겨울이 미국 공중보건의 최대 위기가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피자 가게가 셔터 문을 내렸고, 체육관은 입구에 폐쇄 공지를 붙였습니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우리 교포들도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경제 재가동 계획을 뒤집었습니다.
주내 모든 술집이 문을 닫았고, 식당 안에서는 식사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재봉쇄 결정은) 매우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을 겪고 있고 백신 개발 전까지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뉴멕시코주는 식당과 맥주 양조장 실내 영업을 중단했고 오리건주도 10명 이상 실내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새로운 코로나19 진원지가 된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는 '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진행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면 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대중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NN에 따르면 50개 주 중 절반 이상이 다시 봉쇄령을 내렸고, 전문가들도 봉쇄령 고려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심각하며 미국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은 잘 대처하고 있지만 그 외는 시험대에 놓였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는 물론 내년 가을과 겨울이 미국 공중보건의 최대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환자는 35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약 14만명에 달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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