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남경읍 신상 공개 "혐의 인정...죄송하다" / YTN

2020-07-15 15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공범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29살 남경읍은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박사방 회원 가운데 또 한 명의 신상이 공개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9살 남성, 남경읍입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이곳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신상과 함께 얼굴이 공개됐는데요.

검은 뿔테 안경에 검은 점퍼를 착용하고, 마스크와 모자는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남경읍은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는데요.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남경읍 / 성 착취 범죄 피의자 :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더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성 착취 범죄 가담한 동기는 뭐예요?) 죄송합니다. (혐의 인정하시나요?) 인정합니다.]

이후 운영자 조주빈과의 관계, 박사방 내 역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를 떠났습니다.

남경읍은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들을 유인해 조주빈이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 가담하고,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사방 회원 29살 남경읍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인권 침해와 주변인의 2차 피해 문제 등도 검토한 결과, 박사방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데다 재범 위험성이 높아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주빈과 강훈, 이원호에 이어 남경읍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박사방'과 관련해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n번방'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문형욱과 안승진 두 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 박사방 조력자와 영상 제작자, 성 착취물 영상을 소지, 유포한 자 등 가담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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