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수사 중대 분수령…수사심의위 24일 개최
[앵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24일 소집됩니다.
수사심의위가 과연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주목되는 가운데, 피의자인 해당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도 직접 나와 의견을 진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이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24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열립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계속할지와 피의자 기소 여부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합니다.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150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15명으로 수사를 심의할 현안위원회가 구성됩니다.
위원들은 심의 기일에 각 측이 제출한 A4 용지 30쪽 이내의 의견서 등을 검토해 최종 의견을 내고, 이는 권고적 효력을 갖습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접수된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은 시민단체가 낸 건까지 포함해 5건에 이릅니다.
이모 전 채널A 기자에게 협박성 취재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 전 대표의 신청은 부의심의를 통해 지난달 29일 받아들여졌습니다.
피의자인 이 전 기자가 낸 신청은 이미 같은 사건에 대해 부의 결정이 났다는 이유로 부결됐습니다.
또 다른 피의자 한동훈 검사장 측도 수사 과정을 문제 삼아 지난 13일 소집 신청서를 냈지만, 같은 이유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수사심의위에서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 일부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사팀 외에 대검 측도 의견을 개진할 예정입니다.
피의자 의견 진술이 보장된 만큼 각 변호인들 외에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모두 본인이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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