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선 전초전...경기지사 운명에 따라 '준 대선'도 가능 / YTN

2020-07-14 6

내년 봄 부산시장과 서울시장을 새로 뽑아야 하는 선거는 이미 대선 전초전 수준이 되었습니다.

내일(16일) 선고될 이재명 경기지사의 운명에 따라 전초전을 뛰어넘는 준 대선급 선거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이 지사의 정치적 입지가 극대화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권 관심이 온통 대법원을 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봄 대선 전초전의 서막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열었습니다.

4·15 총선이 끝나고 불과 일주일 뒤 오 전 시장이 임기를 2년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겁니다.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오거돈 / 전 부산시장 (지난 4월) :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석 달 뒤,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년 동안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 지속됐다는 비서의 고소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경찰 수사가 착수된 이후였습니다.

충격에 빠진 민주당은 박 시장이 쌓아왔던 이력을 강조하며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야 공식 사과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 13일) :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합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도 위로를 표합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립니다.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5일 동안 치러진 서울특별시장에 대한 반대 여론은 이미 커질 대로 커졌고 2차 피해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 뒤였습니다.

조문을 거부한 통합당은 박 시장이 사망한 날 바로 정치적 목표를 확실히 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0일) : 내년 4월 7일에 우리가 겪어야 할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든가 부산시장 보궐 선거라든가 또 경우에 따라서 또 다른 어느 한 도의 선거를 전제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합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경우는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경기도지사의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건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대법원 선고에 따라 내년 재보궐선거의 판 자체가 달라집니다.

이미 대선 전초전 성격을 충분히 갖췄는데 경기지사 선거까지 하게 될 경우 전초전이 아니라 준 대선급 선거가 됩니다.

인구수로만 따져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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