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로 화제를 모았던 배구 여제 김연경이 오늘 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주인을 잃었던 흥국생명의 등번호 10번이 다시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민준기자입니다.
[리포트]
11년만에 돌아온 흥국생명 체육관입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안녕하세요"
[박미희 / 흥국생명 감독]
"밥은 먹고 오는 거야?" (네)
지난 11년간 주인을 잃었던 흥국생명의 등번호 10번은 다시 주인을 찾았습니다.
지난 1월 올림픽 예선에서 복근 부상을 입었지만, 이제 충분히 회복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볼 연습을 잘 하지 못해서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긴 한데 웨이트는 충분히 했기 때문에 근력은 좋은 상태입니다."
쉬는 동안엔 개인방송을 통해 팬들을 만났습니다.
"아 잠깐, 1편 안 봤어? 이거 눌러서 빨리 1편 보고 와."
직접 팬을 찾아가는 이벤트도 했고 절친인 현대건설 양효진과는 2012년 런던올림픽 한일전을 되돌아봤습니다.
"샤워실 안에서, 물 켜고 이렇게 울었지 진짜."
훈련장에 나오면서 확실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는 이제 현실적인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많은 팀들이 저희 팀만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그걸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김연경은 다음달 열릴 컵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천종석
영상출처 : 흥국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