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당국 “코로나 백신, 늦여름엔 생산”…우리 정부는 신중

2020-07-14 4



코로나 19사태 언제쯤 끝날까요.

미국 보건당국이 올 여름이 끝날 무렵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낙관은 금물이라는 입장입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 백신과 관련해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치료법과 관련해서도 아주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대해 자신감을 보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보건당국 관계자도 "올여름이 끝날 무렵에 백신 생산을 시작하겠다"며 시기까지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백신 제조 공정은 이미 진행 중"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력한 후보군엔 모더나와 존슨앤존슨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손잡고 개발한 백신 등이 꼽힙니다.

후보 백신들은 빠르면 이달 말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우리 보건 당국은 과도한 낙관을 경계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등장하지도 않은 백신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은 매우 성급합니다. 백신의 개발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섣불리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어제 전세계에서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9만 명,

이 가운데 30%가 넘는 5만9천 명의 환자가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이곳 캘리포니아주는 식당과 술집의 영업을 다시 중단하는 등 재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마찬가지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2주 봉쇄'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so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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