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수의는 ‘6·25 전투복’

2020-07-14 9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1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정태원 변호사

[김종석 앵커]
백선엽 장군의 발인은 내일입니다. 이제 영면에 들게 되겠는데요. 6.25의 영웅이다. 아니다 친일 논란이 있다. 여전히 갑론을박이 있지만 많은 시민들의 추모행렬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진봉 교수님, 백 장군이 입는 수의는 보통 수의가 아닙니다. 6.25 당시 전투복을 입고 영면에 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습니다. 본인이 그 당시에 입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 당시에는 우리가 군복이 없었어요. 국군이 미군에서 군복을 주면 그걸 입고 전투했습니다. 백 장군이 그 당시에 전투하면서 입었던 모습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 1944년도 미국 전투복을 직접 가족이 구매해서 마지막 수의로 입고 영면에 드시는데요. 그만큼 백 장군이 우리나라를 위해서 싸웠던 6.25의 전투를 기리기도 하고 충성스럽게 나라를 위해서 싸우신 부분을 기억하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백 장군의 유해가 8대 격전지의 흙과 함께 묻힐 예정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대통령은 백 장군의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추모절차도 밟지 않았잖아요. 이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요.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갔으니까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도 있는데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국가가 최고훈장을 준 전쟁 영웅입니다. 미국 정부가,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성명을 발표했지 않습니까. 즉 대한민국이 민주자유국가가 된 데에는 백선엽 장군의 기여가 컸다는 게 공식입장입니다. 미국이나 여러 나라 사례를 보면 국가영웅에 대해서 대통령이 예우를 갖추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과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을 내고 있지 않아요. 국가영웅이 영면하는데 왜 청와대는 입장이 없죠? 더군다나 왜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도 없는 거죠? 앞으로 누가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이라도 이 영웅에 대해서 한마디의 따뜻한 말을 보낼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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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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