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0명 중 1명 이상이 감염자가 될 정도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지만, 재선을 위해 경제 재개를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탓에 대처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겨냥한 비자 제한 조치를 두고 대학들과 주 정부가 소송전에 가세하는 등 미국 내에서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좋지 않죠? 4~5월 때보다 더 확산하는 추세죠?
[기자]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의 확진자 수를 332만3천여 명, 사망자 수를 13만 5천여 명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추정하는 전체 인구가 3억 2천90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1% 이상이 확진자로 판정된 것입니다.
100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감염자라는 얘기인데요.
11일에는 하루 신규 환자가 7만 천389명에 달하면서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2일에는 플로리다주 한 곳에서만 만 5천3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확산 추세입니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더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 등을 고려할 때 실제 감염자는 공식 통계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나라처럼 마스크 쓰기 의무화라든지 감염자 확인 시 업장 폐쇄 등의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죠?
[기자]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입니다.
주별로도 주지사의 정치 성향에 따라 대응 방식이 크게 다른데요.
재선을 위해 경제 재개와 학교 개학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주지사들이 규제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최근에는 대처를 잘하고 있고 백신과 치료법이 잘 개발되고 있어 미국의 사망률이 현저히 낮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물론 신뢰가 떨어지는 논리인데요.
다만 백신과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신뢰받는 보건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최소 하나 이상의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백신은 임상시험의 다양한 단계에 여러 후보군이 있습니다. 이 중 1~2개는 이번 달 말에 임상 3단계로 들어갈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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