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끊기고 낙석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문제는 오늘밤과 내일도 큰 비가 온다는 것입니다.
예상지역은 대비 꼭 하셔야 겠습니다.
이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 건물 옆 경사면에 방수포가 덮여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경남 산청군 금서면 식당가 근처 경사면에서 토사가 유실된 겁니다.
흘러내린 토사가 왕복 2차로를 완전히 막아버렸고, 인근 식당 상인들이 깜짝 놀라 대피했습니다.
사고 당시 산청군에는 14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인근 식당 업주 아들]
"주민이 지나가다가 무너진 것을 보고, 우리 아시는 분이 돼 가지고,새벽에 아버지를 깨워서 신고했어요. 놀랐죠."
장수군 팔공산으로 통하는 국도에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에 아스팔트 포장 도로 바깥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공국진 기자]
"어제부터 200mm 넘게 쏟아진 물폭탄에 지반이 쓸려나가면서 도로 일부가 유실됐는데요. 방수포를 덮어놓고 긴급 보수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장수군의 또 다른 국도에는 집채만한 바위들이 떨어져 철망을 뚫고 내려와 도로를 뒤덮으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선 폐가가 붕괴됐고, 광주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해 주택 10여채가 침수됐습니다.
[김점숙 / 광주 북구]
"집에서 하수구가 역류해가지고 마당에 물이 다 차서 골목에 나와보니까 이미 골목도…."
경부고속도로 안성 부근에서는 빗길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내일까지 강원 영동은 최고 80mm, 충북과 남부지역은 최고 30mm의 비가 더 내릴 걸로 전망돼, 시설물 점검과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