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급인사들 잇단 마스크 착용…뒤늦은 솔선수범
[앵커]
코로나19 발병 초기만해도 서구사회는 마스크 착용을 등한시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강조됐고, 세계 정상들은 뒤늦게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권고사항입니다. 건강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길 원치 않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국면에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마스크 착용에 대해 자발적 권고를 내린 지 100일 만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마스크 착용에 반대해본 적이 없습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봅니다."
강력한 통제로 주춤했던 코로나19가 각 국의 경제정상화 조치 이후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각 국 정상들이 마스크 착용에 나섰습니다.
브라질 대통령의 경우 보건당국의 권고를 무시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사람들을 만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양성입니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국엔 마스크를 쓸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외에 메르켈 독일 총리와 멕시코 대통령,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도 공식석상에 마스크를 쓴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코로나19 초기 당국의 엇갈린 대응과 문화적 거부감이 맞물리며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불신이 커졌던 측면도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며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장소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민들은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할 것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