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규 환자, 이달 초부터 열흘 연속 2만 명 넘어
인구 2억 우타르 프라데시주, 환자 폭증하자 한시적 봉쇄
유서 깊은 갠지스 강변 도시 바라나시, 황량하게 변모
인도 사망자 10일 519명, 11일 551명…누적 2만3천 명
인구 13억 8천만의 인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나흘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망자도 매일 500명 넘게 늘어나며 전국 각지에 다시 봉쇄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인도에서 확산 추세가 무섭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부터 열흘째 2만 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토요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2만 8천여 명 늘어나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인구가 2억 명이 넘는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환자가 폭증하자 한시적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뉴델리의 위성도시 노이다는 엄격한 출입 통제로 감염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아미트 쿠마르 / 노이다시 경찰관 : 유효한 통행증이 있어야 합니다. 진료를 위해 가는 사람과 의료진, 필수적인 업무 종사자만 통과할 수 있습니다. 통행증이 없으면 아무도 못 지나갑니다.]
갠지스 강변의 유서 깊은 도시 바라나시는 황량하게 변했습니다.
평소 차량과 인파로 가득하던 도로는 텅 비었고, 주유소는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채소와 고기를 사려는 사람들도 붐비던 시장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디네쉬 쿠마르 / 시장 상인 : 시장 상황이 나쁩니다. 봉쇄령으로 채소를 사는 사람이 없어요. 상한 채소는 버려야 하니 1kg에 1∼2루피(16∼32원)에도 팝니다.]
중북부의 마디아 프라데시주는 다시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남부의 기술도시 벵갈루루도 향후 일주일간 전면 봉쇄를 예고했고, 감염 피해가 심각한 타밀나두주는 봉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의 사망자는 매일 500명 넘게 늘어나며 약 2만 3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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