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故 백선엽 전 대장 조문 예정…통합당은 단체 조문

2020-07-12 2



정부와 청와대가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 빈소가 차려진지 이틀 만에 조문했습니다.

박원순 시장 빈소는 첫날, 찾았죠

처우 논란이 일자 이를 수습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라고 미래통합당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백선엽 육군 대장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메시지 따로 갖고 오신 것 있으신가요?) …. "

뒤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백 전 대장의 친일 행적 등에 대한 논란을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듯 아무런 언급 없이 빈소를 빠져나갔습니다.

백 전 대장의 별세에 대해 공식 논평 없이 침묵했던 더불어민주당도 조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끝내고 밤 9시쯤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공과를 각각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 전 대장의 공과는 달리 평가하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30여 명이 일제히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대한민국이 존폐기로에 있을 때 최후의 방어를 해주셨기 때문에 최대한 예우를 갖춰서 장례가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어 백 전 대장의 공적에 걸맞게 현재 육군장을 국가장으로 격상해 예우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은 오늘도 고 박원순 시장의 빈소를 찾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