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유용화 / 외국어대 초빙교수, 이기재 / 좋은도시연구소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조문 여부와 절차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이 몸담았던 민주당은 고인에 대한 추모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지만 야권에서는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만큼 무조건적인 애도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유용화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이기재 좋은도시연구소 대표 모시고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문 이틀째였죠. 오늘도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지인들의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고 또 서울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 시민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먼저 함께 목소리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동호 / 인천광역시 용현동 : 지금도 착잡합니다. 지금 여기 15~20분 줄 서 있었는데 계속 마음 속으로 어쨌든 편히 가십시오, 이것만 빌었어요.]
[박동우 / 서울 연희동 : 평소에 박원순 시장이 실현했던 정책들 가운데서 공공자전거나 공공주택임대사업이나 심야버스 같은, 서민들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는데 많이 기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름의 어떤 부채의식과 감사함을 안고….]
각계각층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고 또 지금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황망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최장수 서울시장이었고 또 워낙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도 존재감이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용화]
황망하다. 이런 표현이 제가 보기에는 적절한 단어였던 것 같아요. 충격적이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조문도 하고 애도를 표하고 있지만 뭔가 좀 마음들이 다 뒤틀려 있는, 그러면서도 굉장히 우려가 깊은 그런 부분들이 많이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 사망 전날 전 서울시 직원이 성추행 혐의로 박 시장을 고소한 것이 확인되면서 또 다른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박 시장 사망으로 일단 수사는 종결이 됐습니다. 종결이 됐는데 그래도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거죠.
[이기재]
그렇죠. 우리 수도 서울의 시장님께서 극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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