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故 박원순 시장 분향소 설치…한때 충돌

2020-07-11 66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고 박원순 시장 빈소가 차려지고. 공식 조문 이틀째입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일반 시민들이 조문 할 수 있도록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서울특별시장’이라는 장례 방식을 두고는 "고인의 삶을 기리는 당연한 예우다" "논란이 있는 죽음에 적절치 않다"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남영주 기자. 분향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전 11시부터 조문이 시작됐는데요, 지금 이시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7시 기준으로 조문을 마친 시민은 5,530명입니다.

분향소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거나 오열하는 시민도 눈에 띄었습니다.

[김은숙 / 서울 중구]
"이렇게 허망하게 가셨다는 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진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곳곳에 손소독제가 마련됐고, 시민들은 2m 간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분향소 입장 전 발열체크도 실시하고 조문객 이름과 연락처도 기록했습니다.

한편에선 마찰도 빚어졌는데요.

시민분향소 설치와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걸 반대하는 단체들이 모여들면서 한때 긴장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주옥순 / 엄마부대 대표]
"어떻게 이 시청 앞에서 분향소를 차릴 수가 있습니까? 이것은 도덕적으로나 서울시민의 상식으로 봐도 납득할 수 없기 때문에…."

보수단체 회견에 박 시장 지지 시민들이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서울시청 앞 분향소는 박 시장의 발인 당일인 오는 13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서울 외에도 광주와 전주,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 등에도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에서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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