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직후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장문의 대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전문가 두 분과 함께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그리고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문이 3400자가 넘습니다. 그 핵심 내용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 보시죠. 먼저 이 내용입니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기는 몰라도 북미회담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임을출 교수님, 이건 일단 올해 안에는 거절, 이렇게 읽어도 되겠습니까?
[임을출]
사실 북미회담이 물리적으로 일어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우선 지금 북한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일이거든요. 이게 3개월밖에 안 남아 있습니다. 딱 3개월 남아 있고요. 그리고 결국 11월 3일이 미국 대선인데 그 사이에 북미정상회담을 합의하고 실제 개최하기까지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을 우선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담화를 낸 배경에는 트럼트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면서 비록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미국이 태도 변화를 한다면 우리가 정상회담에 응할 수도 있다는 그런 속내를 보여준 게 아닌가. 우선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조금 전 그래픽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내용을 한 문장 한 문장 짚어보면 들여다봐야 할 요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전제를 했습니다. 이 표현 자체가 상당히 기존의 담화에서는 볼 수 없는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 담화라는 점에서 특이하다고 분석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문성묵]
그렇죠, 이게 담화의 형식이나 내용이 기존에 나왔던 것하고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데 출발 자체가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최근 며칠간 미국 사람들이 연일 발신하고 있는 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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