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조문 시작 전부터 시민들 발길 이어져…오열·탄식
"박 시장 뜻 따라 규모 축소…조화·부의금 받지 않아"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장…오는 13일 발인
박 시장 장례 방식 두고 찬반 의견 엇갈려
서울시청 앞엔 일반 시민들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조문할 수 있는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공식적인 조문은 1시간 뒤인 오전 11시부터 시작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현재 분향소 주변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서울시청 앞엔 박원순 시장의 영정과 함께 분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조문이 시작되기까진 1시간이 남았지만, 일찍부터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오열하기도 했는데요.
분향소의 재단은 폭이 9m, 높이 5m로 마련됐습니다.
서울시 측은 지자체장의 장례지만, 박 시장의 뜻에 따라 분향소를 소박한 규모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화와 부의금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고 박 시장의 장례식은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인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입관은 오늘 낮 12시 반에, 발인은 다음 주 월요일인 13일에 예정돼있습니다.
박 시장에 대한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못한 만큼 조용히 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박 시장에 대한 장례를 '가족장'으로 해야 한다는 청원이 오전 9시 반 기준으로 35만 명을 넘긴 상황입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오랜 기간 서울시장직에 종사해온 만큼 서울특별시장을 치르는 게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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