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젊은층 감염 '비상'…파우치 "재확산 州, 재봉쇄 검토해야"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며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연일 최다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젠 하루 확진자가 6만5천여명까지 이르렀고, 누적 감염자 수도 310만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특히 젊은층의 감염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걱정인데요.
재확산하는 주를 중심으로 재봉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권고도 나왔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금 상황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난 봄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310만명을 넘어선 미국에서 2차 확산 양상이 확연합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감염자 증가세가 주별 봉쇄조처가 해제되자 다시금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미국 내 일일 신규 감염자 추이를 살펴봐도 6월 말을 기점으로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9일 미국 내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6만5,551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경제정상화 조치가 맞물리며 젊은 층의 감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젊은이의 경우 무증상자가 많아 코로나19 취약계층으로 확산을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20~30대 연령대에서 감염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금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끝났다는 섣부른 안도감까지 더해지며 재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조치 필요성이 제기됐고, 각 주는 다시금 규제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9월 말까지 모든 대형 행사를 취소키로 했으며, 켄터키주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도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주들에 대해 재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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