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태를 계기로 지자체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시설을 긴급 점검하고 있습니다.
한 지자체는 매달 첫째 수요일을 '정보공시의 날'로 정해 어린이집 운영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뛰어노는 한 국공립 어린이집입니다.
부모들은 어린이집 급식사고 등의 뉴스를 접할 때 마다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고 싶고, 예산이 어떻게 편성됐는지 그리고 어린이집 선생님의 경력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김수진 / 인천시 서창동(학부모) : 자료들이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조금 불안한 마음들이 있었어요. 앞으로 그런 것들이 제대로만 업데이트 되어주고 자료들이 업데이트 되어준다면 정말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천시 남동구는 전국 최초로 매달 첫째 수요일을 '정보공시의 날'로 정했습니다.
344개 어린이집에 정보공시 담당자를 지정해 주요 운영 정보를 한 달에 한 번씩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한 겁니다.
그동안엔 연간계획표와 식단표 예산정보 등의 공개 시기가 제각각이어서 담당 공무원이 현장지도를 나가면 전체 지적 건수의 약 10%가 불성실한 정보 공개였습니다.
[엄현옥 / 서창나무어린이집 원장 : 영유아들을 돌보다 보면 정보공시를 제때 업로드할 시기를 많이 놓치곤 했어요. 이번에 정보공시의날을 통해 원활한 소통의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정보를 누락한 사실이 3년 내 두 번 반복되면 어린이집 운영 정지 또는 대체과징금을 물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정된 정보공시의 날은 사후 단속이 아닌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정보 소통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어서 어린이집과 학부모 모두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이강호 / 인천시 남동구청장 : 정보공시의 날을 통해 부모들은 안심하실 수 있고 예방적 사전점검을 통해 어린이집들도 안심보육 환경 조성에 동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정보공시의 날 운영을 모범사례로 판단해 각 군·구에도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에 나섰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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