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사흘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일본으로 향합니다.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인데 어제에 이어 또 다른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비건 부장관, 어제 남북 협력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고,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도 연쇄 회동했죠?
[기자]
네, 방한 첫날인 그제는 코로나19 검사로 밤늦어서야 서울로 들어왔기 때문에 별다른 일정이 없었는데요.
어제는 아침부터 밤까지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잇따라 회동하고 식사도 함께 하면서 꽉 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는 조찬회동부터 오전 협의에 이어, 만찬까지 함께 하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어제 비건 부장관은 한국 정부의 남북 협력을 강하게 지지한다면서
대북제재로 인해 남북 관계가 풀리지 못한다는 우려, 한미워킹그룹의 정체성 비판에 대한 우회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준비되고 권한 있는 협상 상대를 임명하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북한과 바로 만나자고 공개 제안한 데 반해, 이번에는 북한과의 만남을 요청한 적이 없었다고 확인했는데요.
자신의 방한 전 담화를 내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볼턴 전 대사와 묶어 '낡은 사고방식에 갇혀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청와대 일정이 잡혀있죠? 거기서 또 다른 메시지를 내놓을까요?
[기자]
비건 부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오늘 오전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국가정보원장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서훈 신임 실장을 예방합니다.
비건 부장관이 문 대통령을 만날 지도 주목됐는데, 이번 방한에서 접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비건 부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듣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는 두 차례 약식 회견을 통해서 대북 대화 의지와 한미 동맹 등에 대한 의견을 나타낼 기회가 있었는데, 오늘은 이런 일정은 없기 때문에 직접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간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어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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