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당성당 집단 확진…소모임서 전파 추정
[뉴스리뷰]
[앵커]
이번에는 성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권 방문판매 설명회를 다녀온 교인이 소모임에 참석한 후 집단 확진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등록 교인만 4,200여명에 달하는 경기도 고양시 원당성당.
복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처럼 성당 입구는 완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안쪽으로는 선별 진료소가 설치돼 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첫 감염자는 고양시 64번째 감염자 A씨.
A씨의 딸과 손녀 등 가족뿐만 아니라 교인들도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달 A씨의 생일에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확진 전인 지난달 말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사 참석자 6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감염자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A씨의 감염은 방문판매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방문판매를 다녀오신 교인께서 먼저 감염이 됐기 때문에 수도권의 방문판매 관련된 사례로 분류해서 현재 역학조사와 관리가 진행…"
지역 사회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걱정되죠. 어떻게 해주셔야지 (코로나) 이게 다 퍼지는 게 (성당) 교회 때문에 다 그렇게 된 거잖아요 지금."
"모임 가지면 코로나 자꾸 번지잖아요. 국민이 협조해야지 나라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국민이 협조 안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방역당국은 교인과 접촉한 주민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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