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김일성 26주기 참배…리병철 '승승장구'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일을 맞아 김 주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참배 행사에 동행한 간부들 중에서는 리병철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높아진 위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모방하기 좋아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도 김 주석 사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금수산궁전 참배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동행했습니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전략무기 개발 총사령탑인 리병철 당 부위원장이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박봉주 등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5월 말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군사 분야의 2인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리병철.
"리병철 동지를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거했습니다."
높아진 위상은 이번 금수산 참배 행사에서 다시 확인됐습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미국을 향해 연일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공언하는 상황에서 리병철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김 주석 사망일을 맞은 북한 매체들도 추모 분위기 일색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전부터 김 주석 우상화 영상물을 방영했고, 노동신문도 6개 면을 통틀어 김 주석을 칭송하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는 기사로 도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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