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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일 자로 유엔 사무총장에 탈퇴 공식 통보
"절차 거쳐 1년 뒤인 내년 7월 6일 탈퇴 확정"
트럼프, 지난 5월 29일 WHO와 관계 끊을 것 선언
미국이 세계보건기구, 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1년간의 절차를 걸쳐 내년 7월 6일 탈퇴가 확정됩니다.
WTO가 중국 편향적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자금 지원 중단이란 압박에 이어 행동에 돌입한 것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국제기구인 만큼 유엔 사무총장에 탈퇴를 공식 통보한 것이죠?
[기자]
네. 이곳 현지 날짜가 오늘 7일인데요.
어제 6일 자로 공식 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측은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스테판 듀자릭 대변인은 확인과 함께 미국이 남아있는 재무적 의무는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외신들은 절차를 거쳐 탈퇴가 확정되는 것은 1년 뒤인 내년 7월 6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지원 중단과 함께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어 열흘 뒤 WHO와의 관계를 끊고 지원금을 다른 긴급한 국제보건상 필요에 재배치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결국, 압박과 선언들을 행동에 옮긴 셈입니다.
안팎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WHO 탈퇴통보 결정은 코로나19 공동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무책임한 행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 여론의 화살을 돌리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을 알린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은 미국의 생명이나 이익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며 미국인을 병들게 하고 미국을 혼자 남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에릭 스왈웰 민주당 하원의원도 이 결정은 무책임하고 무모하며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생의 최대 공중보건 위기 와중에 WHO에서 탈퇴하는 것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이고 비난했습니다.
CNN은 공식 탈퇴 절차가 완료되려면 1년이 걸리는 만큼 비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패할 경우 탈퇴 결정이 번복되길 바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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