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흑인 소녀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주 방위군이 투입됩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현지 시간 6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의회 의사당과 주지사 관저 등의 경비와 지역순찰에 최대 1천 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때 수십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독립기념일인 4일에는 8살 흑인 소녀 세코리아 터너가 엄마와 함께 차에 타고 있다가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케이샤 랜스 보텀 애틀랜타 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범인을 제보해 달라며 현상금으로 1만 달러를 내걸었습니다.
소녀가 숨진 곳은 지난달 12일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가 백인 경찰관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곳으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자주 벌어지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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